위성곤·송재호·김한규 의원, 제주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강력반발
"농사용 전기요금 급격한 인상, 제주 농수축산업 큰 위기"
[제주=금용훈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모든 용도별 전기요금을 일괄적으로 1kwh 당 19.3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10월 기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률은 15.3~20.2%인데 비해 농사용(갑)은 최대 74.1%, 농사용(을)은 36% 폭증했다.
농사용 전기요금은 생명산업인 농수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률이 다른 용도의 전기요금 인상률보다 4.8배나 높다는 것은 농사용 전기요금 도입 취지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섰다.
제주도는 여건상 2021년 기준 농사용 전력 판매량이 전체 전력 판매량의 25%를 차지해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러한 심각성을 인식하여 국회는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심사소위에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차액 보전' 사업 458억 원을 신규 반영한 바 있다.
위성곤, 송재호, 김한규 제주 국회의원 일동은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차액 보전' 예산이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 제주 농수축산업을 망치는 한국전력공사의 불합리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의 국회의원들은 정부가 더 이상 과도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방치하지 말고. 농사용을 비롯한 전기요금 인상률이 합리적으로 재조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즉시 협의하여 방안을 마련 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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