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물가 상승·긴축 경계감에 하락 마감…“국내 증시 하락 제한적”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지난밤 뉴욕증시는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으로 인한 경기 둔화 이슈가 재부각된 점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78p(-1.40%) 내린 3만3,947.10p, 나스닥 지수는 221.56p(-1.93%) 내린 1만1,239.94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72.86p(-1.79%) 내린 3,998.84p로 장을 마쳤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는 전월 대비 2.1p 상승한 56.5를 기록했다. 고용 부문이 더 개선되는 등 하위 지표도 서비스업의 경기가 생각보다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서비스업의 호조는 경제 전반의 물가 압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인건비 비중이 높아 가격 경직성이 제조업보다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한편, 연준 위원들이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 만큼 당분간 연준의 생각과 정책 변화를 놓고 시장 참여자들 간에 혼선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경기 방어, 배당 등 저베타 종목으로 대응하거나 지수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런 가운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바이두(2.7%), 핀둬둬(1.9%) 등 중국 기업들의 주가 호조세가 이어졌다.
이에 오늘 국내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중국 관련 이슈 흐름에 따라 주가 모멘텀이 추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중국 리오프닝 호재에 따른 국내 관련주 강세에도 고용 호조 부담, 외국인 순매도에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이에 오늘도 미국 증시 급락,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중국 방역 완화 소식에 국내 화장품, 여행 등 소비 테마주의 호재가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에 대비함과 동시에 장중 예정된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등의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중기적으로 대중국 수출 증가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수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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