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 파키스탄에 COP27 기금 배분 및 신속 집행 촉구

전쟁과 분쟁, 재난, 기후 위기 등으로 인도적 위기에 처한 강제 이주민들의 생존과 회복, 삶의 재건을 지원하는 국제구조위원회(IRC)가 대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의 심각한 상황을 전하고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책의 필요성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국토의 약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대홍수가 발생한 파키스탄은 홍수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재난으로 인한 위기가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약 500만명의 파키스탄 국민들이 여전히 침수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농경지가 여전히 침수되어 농업의 생계수단이 작동되지 않아 전국적으로 극심한 식량난과 영양실조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올해 1월 현재, 식량 지원이 필요한 파키스탄 국민들은 1,460만 명에 다다르고 있으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 동안 집, 식량, 식수, 난방 등 여러 부분에서 그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키스탄 홍수에서부터 동아프리카의 극심한 가뭄에까지 전 세계에 벌어지는 기상 이변은 해당 지역 사람들과 사회가 회복하거나 재건할 수 있는 시간, 자원, 능력 등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올 해 이와 같은 기후 위기 재난이 또 발생한다면 이미 고갈된 국가적 자원에 큰 부담이 되고,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요청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조성된 펀드와 기금은 기후 위기 적응이나 예방에 대해 역량이 부족한 위기국가들과 기후 변화에 적게 기여하지만 많은 영향을 받는 불균형 해소를 위해 배분되어야 하며, 자금의 집행이 지연이나 지체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도주의 기구나 시민 단체가 기후 기금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구조위원회(IRC) 파키스탄 현지 책임자 샤브남 밸로치(Shabnam Baloch)는 “지난해 파키스탄의 홍수는 파키스탄의 미래를 바꿔 버렸다”라며 “전국의 국민들이 생계 유지에도 어려운 상황이며, 약 860만명의 사람들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키스탄의 대홍수와 대홍수 이후의 재난은 전 세계가 공동으로 기후위기에 대처하지 못한 하나의 예”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구조위원회(IRC)는 파키스탄 대홍수 직후 긴급비상대응범위를 확대해 현재 발로치스탄, 키버, 파크툰크, 신드 등 파키스탄 20개 지역에서 보호소, 의료 서비스, 긴급 현금 지원, 방한 및 생필품 키트, 안전한 식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정기후원과 일시후원을 통해 구호에 참여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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