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잡자"…다시 불붙는 금융권 알뜰폰 전쟁
[앵커]
요즘 치솟는 물가에 '한 푼이라도 아낄까' 해서 통신비 저렴한, 알뜰폰으로 갈아타 본 분들 있을 겁니다. 금융권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 시장에서의 보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는데요. 최근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알뜰폰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금융권에서도 알뜰폰 고객 확보 경쟁에 다시 불붙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토스는 자회사까지 설립해 직접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으며, 신협도 알뜰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6종의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3년 전 금융업권 처음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제휴통신망을 LG U+에 이어 KT, SKT까지 확대했습니다.
우선, 젊은 고객들은 이렇게 금융권이 내놓는 알뜰폰에 관심 많은 모습입니다.
한 조사결과, 지난해 말 알뜰폰을 찾는 고객 절반이 2030세대였는데,
KB국민은행과 토스는 알뜰폰 서비스를 사용하는(토스는 사전 신청자) 10명 중 8명이 20대~40대 고객이었습니다.
[싱크] 김찬은(32) / 서울시 금천구
"KB국민은행 같은 경우는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게 되면 적금 가입 시 금리 혜택도 주는…(또) 물가도 많이 올라서 힘든 상황인데 고정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이 알뜰폰이어서 굉장히 아주 유용하게(사용하는 중입니다.)"
최근 금융사들이 계속 알뜰폰 시장을 두드리는 건, 비금융 데이터 확보 목적이 큽니다.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금융사들이 현재 도전하고 있는 종합 금융플랫폼으로의 도약이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싱크] 이성엽 /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더 많은 데이터가 모이면 모일수록 데이터를 분석해서 신용 평가라든가 이런데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종의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그런 전략도 포함돼 있고요."
올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앞두고, 금융사들은 비금융사업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어 풍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한 알뜰폰 서비스 경쟁은 더 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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