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재발하는 이유

문화·생활 입력 2023-02-16 14:06:24 수정 2023-02-16 14:06:24 정의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고령층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무릎 관절 내부에 염증이 나타나 극심한 무릎 통증을 야기하고 보행 장애까지 일으키기는 질환이다. 문제는 무릎 관절 안에 자리한 연골이 거의 손상된 상태로 치료마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연골재생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힘들게 치료한 이후에도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더러 존재한다.


무릎 관절에는 물렁뼈인 연골이 자리해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연골은 수명이 있어 조직이 시간이 지날수록 닳게 되며, 외상을 입거나 무릎 관절에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진다.


치료는 손상된 연골을 대체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원리다. 또는 무릎 관절을 일부 절삭한 다음 인공관절을 식립할 수도 있다. 만약 연골 손상이 경미하다면 미세천공술,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등을 시행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후 통증이 재발하는 대표적인 이유로 불안정한 다리 정렬 상태를 꼽을 수 있다. 만약 다리가 O자형 휜다리 상태라면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이후 또 다시 연골이나 인공관절이 손상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휜다리는 다리 뼈 자체가 휜 경우, 뼈의 정렬이 잘못 이뤄져 넓적다리뼈부터 정강이뼈로 이어지는 축이 휘어지는 경우 등의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해 이처럼 다리가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있지 않고 휘어 있으면 무릎 퇴행성관절염 재발이 나타나기 쉽다. 다리가 휘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무릎 관절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퇴행성관절염 치료 전 휜다리 여부를 꼼꼼히 살핀 다음 미리 교정해주는 치료를 시행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O자형 휜다리 교정 방법으로는 '경골근위부절골술'이 있다.


휜다리 치료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갖췄기 때문에 평소 O자형 휜다리에 대한 자가 진단 및 개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김영호 일산하이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