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원 “지역에서도 우리 문화유산 생생하게 체험해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관람하기 힘든 지방 중소도시에 우리문화 및 실감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17일 전북 임실, 익산, 경북 경주, 경남 김해, 인천 강화에서 신규로 추가 개방된다. 

한국문화정보원(문정원)은 문화향유 기회 및 시설이 부족한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한국의 문화유산과 실감형 문화콘텐츠체험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실감데이터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가 보유한 실감데이터 및 실감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동활용체계 플랫폼을 구축해, 일회성으로 끝나기 쉬운 실감콘텐츠 체험관의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문정원은 지난해까지 13개 기관에 14개 지역체험관을 구축했으며, 이날 체험관을 추가 개방해 전국 17개 기관에서 총 20개의 실감콘텐츠 시설로 운영된다.

한국의 대표 유물을 탄생석으로 표현한 익산 보석박물관 전시 콘텐츠. [사진=문정원]

익산 보석박물관은 한국의 대표 유물을 다양한 탄생석으로 탈바꿈했고, 전북 119안전체험관(임실)에서는 터널 속에서 전시를 감상하는 것 같은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구현했다.

경주 화랑마을과 김해 가야 테마파크에서는 키오스크 및 미디어 월을 통해 국보, 보물 등의 다양한 유물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으며, 강화체험관은 지능형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의 인물사진을 그림풍으로 바꿀 수 있다.

홍희경 문정원 원장은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유산 및 실감콘텐츠 등을 가까운 지역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관 및 실감콘텐츠를 확대하고, 전국의 체험관에게 실감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s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