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인상 효과 지켜볼 때”
[앵커]
지난 1년 반 동안 쉬지 않고 금리를 올린 한국은행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물가가 일정 수준에서 잡힐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젠 금리를 올려온 파급 효과를 지켜볼 여력이 생겼단 겁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24년 만에 6%대까지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사상 처음으로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왔습니다.
한은의 이번 결정에는 물가 추이를 지켜볼 시점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례적으로 물가오름세가 계속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물가상승률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간 올려온 금리인상 효과를 이제는 지켜볼 여력이 생겼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이 3월부터는 4%대, 하반기에는 3%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싱크]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작년 하반기에는 계속 (물가가) 올라가는 패스였기 때문에 저희들이 점검 여부를 떠나 무조건 금리를 인상시켜야 했던 국면이었고, 3월 이후로는 많이 떨어질 것을 전제로 보고 있기때문에 아 이제는 이 정도 수준에서 지켜보는 것이 좋은 시점이 왔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이번 동결이 금리 인상 기조를 끝내는 신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싱크]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금통위원) 다섯 분은 당분간 최종금리를 3.75%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상황을 보고 다음번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도 고려해야된다”
물가안정이 통화정책방향의 최우선인 만큼 물가가 예상 경로를 이탈해서 오르면 대응하겠단 겁니다.
중국경제 회복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올해 예상 물가 경로를 벗어나게 할 변수가 많은 만큼, 한국은행의 향후 기준금리 결정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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