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兆 규모 ESS 입찰 이번 주 윤곽…韓 배터리사 3파전
경제·산업
입력 2025-07-21 17:19:55
수정 2025-07-21 18:42:11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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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단지 조성 사업의 첫 번째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국내 대표 배터리 3사가 모두 수주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선정 결과가 향후 국내 ESS 산업의 흐름을 좌우할 시작점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1조 원 규모의 정부 주도 ESS 단지 조성 사업의 사업자 선정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차세대 ESS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해 모두 나선 만큼 선정을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2038년까지 총 23GW, 약 40조원 규모의 ESS를 도입할 예정인 만큼 이번 1차 결과는 장기적 사업권 확보의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평가 기준은 가격과 비가격(정성) 평가가 6:4 비중.
비가격 평가에는 국내 산업 기여도, 안전성, 기술 역량, 주민 수용성, 사업 준비도 등이 포함됩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입찰에 참여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가격 경쟁력과 화재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LG엔솔은 중국에서 셀을 대부분 생산하고 있어 정성 평가에서 불리할 수 있습니다.
ESS 분야에 가장 늦게 발을 들인 SK온은 사업 경험 부족 문제가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반면 삼성SDI는 울산 공장에서 ESS용 셀 대부분을 생산해 국산화율 측면서 가장 유리하지만, 삼원계(NCA) 배터리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약세로 평가됩니다. 또 NCA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온 안전성 강화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침체, 미국 관세 영향으로 인한 실적 부진 속에서 ESS를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배터리 3사.
이번 대규모 사업 수주는 차세대 ESS 시장 주도권을 가를 핵심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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