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사업재편으로 적자 탈출 노력…반등 노린다
경제·산업
입력 2025-07-21 17:20:12
수정 2025-07-21 18:45:37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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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2020년 출범 후 누적 적자 5500억
조직·비용 구조 재정비…‘버티컬 커머스’ 집중
인력 구조조정 심화…직원 4명 중 1명 이직

[앵커]
롯데쇼핑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온 이커머스 부문, ‘롯데온’이 있는데요. 조직과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실질적인 회복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트랜스포메이션 2.0’ 전략의 핵심은 사업 구조 재편입니다.
특히 수년째 누적 적자를 이어온 이커머스 부문 ‘롯데온’은 대표적인 개편 대상입니다.
2020년 출범한 롯데온은 지금까지 약 5500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해 왔습니다.
온라인 채널이 유통업계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롯데쇼핑 역시 이를 외면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박익진 대표는 2023년 취임한 이후 조직과 비용 구조 손질에 나섰습니다.
취임한 해와 작년, 두 차례 희망퇴직을 단행한 데 이어 본사 이전 등을 통해 고정비를 줄였고, 패션과 뷰티 등 수익성 높은 카테고리에 집중하며 ‘버티컬 커머스’ 전략을 강화했습니다.
이밖에도 롯데온은 당일배송을 전담하던 김포 물류센터의 기능도 점포별로 분산시키고, 스마트픽과 바로배송 등 일부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신선식품과 옥카도(Ocado) 협업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마트 부문으로 이관하는 등 사업 효율화에 속도를 냈습니다.
전방위적 재편에 롯데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24억원) 대비 62% 적자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2020년부터 매년 매출액이 1000억원대에 머무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실적 개선이 일시적인 비용 절감일 뿐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해 전체 직원 4명 중 1명이 회사를 떠나는 등 조직 내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적 기반이 약화됐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롯데쇼핑이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통해 2026년 이커머스 사업의 영업이익 목표를 마이너스(–) 800억원으로 제시한 가운데, 지난해에도 적자(685억원)를 기록했습니다.
롯데쇼핑이 과감한 구조조정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아픈 손가락’ 롯데온의 흑자 전환을 언제쯤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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