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전기차 수혜주?”…숨은 강자는 타이어株
[앵커]
지난해 전기차 내수 판매가 처음으로 연간 10만 대를 돌파한 가운데, 전기차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K-배터리에 이어 전기차 시장의 숨은 수혜주로 ‘타이어 관련주’가 지목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기차용 배터리뿐 아니라 ‘타이어’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차체 바닥에 배터리를 탑재해 일반 차량보다 무게가 최소 20% 더 무겁고, 급출발과 급정거도 빈번하기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차(4~5년)보다 전기차용 타이어(2~3년)의 수명이 짧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한국전기차협회 회장
“전용 타이어를 끼어줘야 되고요, 전용 타이어를 껴준다 하더라도 일반 내연기관차 타이어보다도 수명이 줍니다.”
“(타이어) 교체도 순환이 빨라지고요. 전기차 보급대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교체 횟수도 빨라지기 때문에 시장도 커집니다.”
국내 타이어 빅3(한국·금호·넥센) 기업도 전기차 손님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온’을 출시했고, 이외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도 신차용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타이어에 들어가는 필수 재료인 ‘타이어코드’ 기업의 수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지지대 역할을 해주는 재료로,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내연기관차에 비해 더 많은 양의 타이어코드가 들어갑니다.
현재 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위 기업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실제 증권업계에서도 타이어 관련 기업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2021년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뛰었는데, 이 시기에 팔린 전기차의 타이어들이 대거 교체 주기를 맞기 때문입니다.
작년 수익성 저하의 주된 요인이었던 운임비 걱정을 크게 덜어낸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이동욱 / IBK투자증권 연구원
“아무래도 중국 쪽도 전기차 시장이 상당히 빨리 일어났었기 때문에 전기차량 교체 수요들은 늘어날 거라고 보고 있긴 합니다.
신차 물량들이 늘어날 거라고 보고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기차의 타이어 교체시기가 도래한 건 맞지만, 기업 실적에 대한 기여도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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