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동유럽 3개국에 경제사절단 파견…“EU 법안 고려해 투자 필요”

경제·산업 입력 2023-04-21 18:00:00 수정 2023-04-21 18:00:00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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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무역협회]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동유럽 3개국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0일 밝혔다.

김고현 무협 전무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1차관을 단장인 이번 사절단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철강협회 등 업종별 협·단체와 동유럽 진출기업 2개사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무협과 헝가리 투자청이 현지시각 18부다페스트에서 공동개최한 -헝가리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헝가리 정부 관계자와 헝가리 진출 한국 기업 60명이 참석했다.

 

이스트반 요(István Joó) 헝가리 투자청장은 현재 한국 기업은 헝가리에서 2만명을 고용해 헝가리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어 헝가리는 합리적 세금, 기업 친화적 사업 환, 강력한 인재풀을 보유한 매력적 시장인 만큼 한국 기업들이 헝가리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빛나 무협 브뤼셀지부장은 주제발표에서 “EU는 미국 IRA 대응과 EU 역내 탄소 중립 산업 육성을 위해 핵심 원자재법, 탄소 중립 산업법, 역외 보조금 개편 등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이들 법안은 기업의 원자재 관련 정보 공개라는 부정적 측면과 전략 프로젝트 추진 시 허가 완화나 보조금 지급 절차 완화 등 긍정적 측면이 동시에 있는 만큼, 기업들은 EU 투자 시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틴 코시스(Martin Kocsis) 헝가리 투자청(HIPA) 국장은 또다른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은 독일, 호주, 미국에 이은 헝가리 4위 투자국이자 아시아 국가 최대 투자국으로서 특히 헝가리 배터리 산업에 64억유로를 투자하면서 배터리 산업 1위 투자국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시스 국장은 헝가리는 배터리 산업뿐만 아니라 태양전지판, 스마트 솔루션 녹색 산업과 기술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양국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 호혜적 협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협은 지난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투자청 등과 공동으로 -폴란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는 폴란드 진출 한국 기업과 폴란드 기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즈지스와프 소칼(Zdzisław Sokal)폴란드 투자청 이사는 폴란드는 2019기준 유럽 전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바, LG 에너지 솔루션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이 폴란드 배터리 산업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앞으로 폴란드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 등 배터리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해 갈 계획이기 때문에, 지난해 8월 포스코가 폴란드 남부 지역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착공하는 등 한국이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르카디우스 타르노프스키(Arkadiusz Tarnowski) 폴란드 투자청 한국일본 담당 국장은 폴란드 투자 환경발표를 통해 현재 폴란드에서 진행되는 전기동력차 프로젝트 73%를 한국 기업이 수행하고 있다최근 방산, 원전 분야에서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폴란드 공항 건설,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 등에서도 양국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무협과 풀란드 투자청은 정보 교류와 경제 사절단 교류 등 통상협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김고현 무협 전무는 오는 21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슬로바키진출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동차 부품 업체인 코아비스 공장을 방문했다.

 

민관사절단은 헝가리 경제개발부 장관, 폴란드 외교부차관, 슬로바키아 경제부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 면담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현지 언론(TV2, Polsat TV, Noviny ) 인터뷰를 통해 우리 진출기업들의 현지 활동, 경제적 기여와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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