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 않는 리볼빙 잔액…현대카드 "안정적 관리"
증권·금융
입력 2023-05-24 15:47:59
수정 2023-05-24 15:47:59
민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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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민세원기자] 올 1분기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대부분 1%를 넘어선 가운데, 카드사들이 이월 잔액을 줄이기 위해 고심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카드의 리볼빙 잔액은 꾸준히 줄면서 업계의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7개 카드사의 올해 4월 기준 리볼빙 잔액은 7조1,729억원으로 전년(6조2,740억원)보다 1조원 가량 증가했다.
리볼빙은 카드 대금 중 일부를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다음달로 이월해주는 제도다. 연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지만, 법정 최고금리 20%에 육박하는 높은 금리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도 크다.
이 중 현대카드는 리볼빙 잔액은 지난해 12월부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1조2,919억원에 달했던 리볼빙 잔액은 12월 들어서 1조2,845억원으로 줄어든 이후 지난 4월에는 9,796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대로 이 기간 주요 카드사들은 매달 1~2% 수준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현대카드가 리볼빙 잔액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은 '부실'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앞서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카드사 연체율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카드론과 리볼빙 잔액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부실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렇다고 카드사들이 리볼빙 제도를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다. 카드사 주요 수익원 중 하나가 카드론과 리볼빙이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로서는 주요 수익원을 포기하고 선제적인 부실 관리에 중점을 둔 셈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신규약정 최소화, 최소결제비율 상향 등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yejoo050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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