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속, 소외된 ‘네카오’…하반기 반등 가능할까

증권·금융 입력 2023-06-29 21:30:17 수정 2023-06-29 21:30:17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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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연일 신고가 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철저하게 소외되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진건데요, 네이버와 카카오의 반등은 가능할까요. 최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챗GPT 열풍에 미국 AI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2021년 고점 대비 각각 –60%, -70% 넘게 추락했습니다.

챗GPT 열풍으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부진 원인으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경쟁력이 꼽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챗GPT, 구글의 바드가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에 국내 기업들은 아직 서비스를 개발 중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오는 8월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AI 검색 서비스 ‘서치GPT’를 공개할 예정이며, 카카오는 하반기에 ‘KoGPT 2.0’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챗GPT가 시장에 공개된 지 8개월 만에 국내 AI모델이 나오는 겁니다.


또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수급 상황도 좋지 못합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팔아 치우며 주가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개인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엔 부족한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선 네이버와 카카오의 반등 시점을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4분기에 이뤄지는 AI 관련 서비스 출시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립니다.

카카오의 경우, 내수 위주의 사업 구조가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당장) 주가 반등이 이루어질 거라고는 예상하기 힘들고”

“네이버는 경쟁사들 대비해서는 성장이 조금 견조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수익성도 잘 유지가 되고 있어서”


하반기에 발표되는 생성형 AI 기술로 네이버와 카카오가 예전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영상취재: 허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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