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급등에 차익실현 매물 압박…나스닥 0.1%↓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년 만기 국채 금리 급등에 차익실현 매물 압박이 더해지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63포인트(0.19%) 하락한 3만5,215.8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포인트(0.25%) 떨어진 4,501.89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3.73포인트(0.1%) 밀린 1만3,959.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3일) 시장은 치솟는 장기 국채 금리에 주목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4.199%를 기록하는 등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장중 4.327%까지 상승했다.
반면,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925%까지 상승했지만 오름폭을 줄이며 4.883% 수준에서 마감했다.
통상 장기 금리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장기물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미래 수익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어 기술주에 부정적 이슈로 꼽힌다.
장기물의 상승 이유로는 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예상치를 웃돈 고용지표 등을 꼽을 수 있다.
전일(현지시간 2일) ADP 민간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고, 이날 발표된 주간실업보험 청구자수 역시 전주 대비 6,000건 증가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고용이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4일(현지시간)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퀄컴과 페이팔의 부진한 실적 역시 시장 하락에 한 몫 했다.
퀄컴은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3분기 실적 전망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8%대 급락을 기록했고, 페이팔 역시 영업이익률이 가이던스를 하회하며 12% 이상 급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상승세가 수주간 지속되어 온 상황 속 시장 매크로 지표가 흔들리자, 차익실현 매물 압박이 커졌다는 평가다.
한편,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아마존은 7% 이상 급등하고 있는 반면, 애플의 주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 감산 연장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59% 오른 배럴당 81.55달러를 기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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