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대기 속 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 이어져…나스닥 1.17%↓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무디스의 미국 은행 신용평가등급 강등 여파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13포인트(0.54%) 하락한 3만5,123.3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1.67포인트(0.70%) 내린 4,467.71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62.3포인트(1.17%) 하락하며 1만3,722.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9일) 시장은 미국 지방은행들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여진이 2거래일째 이어졌다.
무디스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해당 은행들의 높은 자금 조달비용과 규제자본 약화 가능성, 사무공간 수요 약화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위험 상승 등이 신용 등급 하향 요인이라고 밝히며 지방은행 10곳에 대한 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했다.
또한, 뱅크 오브 뉴욕 멜론(BK), US 뱅코프, 스테이트 스트리트(STT), 트루이스트 파이낸셜(TFC) 등 6개 대형은행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증시에 대형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발생한 지방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는 투심을 단기적으로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시장은 내일 발표될 미국의 7월 CPI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오른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달 상승룰(3.0%)를 웃도는 수준으로 물가의 소폭 상승을 예상하는 셈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4.8%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7월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밑돌게 될 경우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예상치를 웃도는 경우 긴축 종료 기대감이 사라지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최근 유가가 반등하며 하반기 소비자물가지수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치솟으며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에도 호주의 주요 LNG공장 근로자들이 파업에 따른 LNG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9달러(1.54%) 오른 배럴당 8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4.2% 수준까지 올랐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3.985% 수준까지 내려오는 등 약세를 보이며 4.016% 수준에서 마감했다. 반면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812%까지 상승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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