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기류 탄 여행업계…인력확보 재가동
[앵커]
여행업계가 여행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이 낀 3분기 실정 전망도 밝은 상황인데요.
실적이 상승기류를 탄 만큼 코로나 때 줄어든 인력 재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업계가 1분기에 이어 전통적으로 여행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2.1%, 384.9% 증가한 824억원, 390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습니다.
노랑풍선의 2분기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5% 증가한 181억원을 기록했고, 인터파크트리플은 상반기 송출객이 12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상승기류를 탄 여행업계의 성장세는 3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7~8월 여름 휴가 시즌에 더해 추석 황금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해제로 인해 한중 항공 노선 역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남은 과제는 인력난 해소입니다. 코로나 시기 다수의 인원이 감축된 영향이 컸고 여행업계의 저임금 기조 역시 인력 확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계속되며 하나투어는 지난달 말 고객 응대 지연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각 여행사들은 대대적인 공개 채용을 발표하는 한편 임금문제 개선을 약속하며 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인턴 사원을 선발해 2주간 교육을 마치고 지난 14일 현업부서에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소희 / 하나투어 홍보팀 수석
“하나투어는 올해 역대 최다 인원 수준의 인턴을 선발해 다방면의 능력을 고루 갖춘 인재 다양성을 확보했습니다. 인턴 사원들은 지난 14일부터 10월 말까지 현업부서에 배치돼 업무 및 과제 수행, 평가를 거친 후 11월 최종 입사할 예정입니다.”
노랑풍선 역시 3년만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으며, 모두투어는 7월 급여부터 직원들의 임금을 8% 인상하고 개인별 통상 임금의 150%에 해당하는 단기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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