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 총력…호남 상권 자존심 지킨다

전국 입력 2023-09-11 10:46:13 수정 2023-09-11 10:46:13 김준원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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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핵점포 육성·로컬 브랜딩 강화 박차

호남 상권의 자존심을 지켜내기 위해 광주시 동구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광주 동구]

[광주=김준원 기자] 광주시 동구가 ‘호남 최대 중심상권’으로 오랜 기간 호황을 누려온 충장로상권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동구가 지난해부터 100억 원 규모의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 중으로 상권 특화거리 조성, 라온페스타 성공 개최, 상권브랜딩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구는 지난 2년 차 사업 성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핵점포 육성, 로컬 브랜딩 강화 등을 통해 충장로 상권의 옛 명성 회복과 도심 상권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주요 성과는 기존에 조성된 K-POP 거리·도깨비 골목 등을 시민은 물론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공간으로 꾸미고 골목여행을 위한 여행자의집(ZIP) 충장, 청년과 장인을 연계한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공간을 조성해 젊은 층의 방문을 유도했다. 


1년 내내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라온페스타’ 역시 봄·여름 시즌 평균 1만여 명, 1억 9천여만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시즌별로 감성 캠핑, 어린이 뮤지컬, 페이백 행사 등을 통해 계절별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충장상권을 하나의 이미지로 통합해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하고 ‘시내로’라는 통합브랜드를 선정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굿즈 개발(로컬 브랜딩) ▲핵점포 육성 등 연속·신규 사업들을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로컬 브랜딩 일환으로 진행 중인 ‘굿즈 개발’은 50년 전통의 충장로 오래된 가게 중 하나인 궁전제과와 협업해 콘테스트를 거쳐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 상품을 굿즈(기획상품)로 개발할 예정이다.


‘핵점포 육성’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크고 경쟁력을 갖춘 ‘핵점포’ 발굴을 통해 소비자를 충장로 상권으로 유인하고 성공사례 확산으로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3년 차부터는 동구 전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나아가 광주 시민들에게 추억의 공간을, 상인들에게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2021년 10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제5차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100억 원을 2026년까지 5년간 쇠퇴한 구도심 상권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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