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수유리 제조업체, 아산에 2조 투자…‘아산자이 그랜드파크’ 훈풍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서 공급 중인 ‘아산자이 그랜드파크’가 미국 특수유리 제조업체 ‘코닝’의 투자 계획에 따른 수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코닝은 세계 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 7월 31일 충청남도 아산을 세계 최초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통합 공급망의 허브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코닝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15억 달러(약 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는 폴더블폰과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코닝은 이번 투자를 앞두고 중국, 대만 등을 후보지로 두고 저울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충남 아산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인프라 등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충남 아산은 세계 디스플레이 생산액의 20% 이상, 국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또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1위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위치하며, 전후방 중소기업도 370여개에 달한다.
이밖에도 아산은 정부가 지난 7월 지정한 3대 첨단산업 특화단지 7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첨단산업 특화단지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SL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이 선도기업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내에는 3만명이 넘는 일자리 창출과 32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된다.
또 지난 달 3일에는 정부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 스마트모듈러센터 유치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될 시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총 8년간 총 9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이미 주변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삼성전자 NanoCity 온양캠퍼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아산 1·2테크노밸리, 아산스마트밸리 등 약 9만명의 종사자 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 따라 많은 수요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 총 2개 단지, 1,588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현재 충남 아산시 신동 일원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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