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코리아, 아우스빌둥 5기 발대식 개최…“실무·이론 병행”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지난 6일 독일식 일·학습 이원화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Ausbildung)’ 5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아우스빌둥 5기 발대식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에 마련된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아우스빌둥 트레이너 6명과 일반정비, 서비스 어드바이저 직군에 새롭게 선발된 트레이니 9명을 비롯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임직원, 프로그램 시행 폭스바겐 및 아우디 딜러사, 한독상공회의소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지난 6일 경기도 평택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에 마련된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아우스빌둥 5기 발대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온라인으로 연결한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입학증 수여식,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및 브랜드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치러졌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독일 아우스빌둥 전문가에게 2주 동안 100시간의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받은 정비기술자가 트레이너로 참여한다.
트레이니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된다. 선발된 트레이니들은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와 근로계약을 체결, 3년간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수준 높은 훈련을 받게 된다. 전 과정을 마친 후에는 전문 학사 학위와 함께 아우스빌둥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지난 6일 경기도 평택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에 마련된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아우스빌둥 5기 발대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 셰어 대표이사 사장은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며 “모빌리티 기술 지식과 현장 경험이 응집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트레이니들이 안정적인 직업인으로서 한국의 자동차 정비 기술 분야를 이끌 전문 테크니션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우스빌둥은 기업현장에서의 실무교육(70%)과 학교에서의 이론교육(30%)이 결합된 독일의 선진화된 직업교육제도다. 자동차 정비 부문에 특화된 ‘아우토-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 교육 과정이 국내에 먼저 도입된 후, 산업계 요구에 따라 2021년도부터 자동차 도장기술자 양성을 위한 ‘아우토-라키어러(Auto-Lackierer)’, 자동차 판금기술자 부문 ‘카로세리-메카니커(Karosserie-Mechaniker)’ 교육 과정이 새롭게 추가됐다.
지난해에는 전동화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흐름에 맞춰 EIP(electrically instructed person)와 HVT(high voltage technician) 등 고전압 기술 교육이 일반 정비 커리큘럼에 추가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지난 6일 경기도 평택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에 마련된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아우스빌둥 5기 발대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폭스바겐그룹코리아]
올해부터는 자동차의 유지관리 또는 수리 옵션에 대한 고객의 이해 증진을 지원하고 요구에 응대하는 서비스 어드바이저 직군이 새롭게 추가되었는데, 특히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최초로 여성 트레이니가 이 부문에 참가한다.
트레이니는 산업현장에서 익힌 경험을 학교에서 이론적으로 재정립하는 등 일과 학습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최신 자동차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조직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한편,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과 브랜드에 친화적인 인재를 양성해 안정적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에 힘입어 독일에서는 300여개가 넘는 직종의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19년에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도입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현재까지 총 67명의 트레이니를 배출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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