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시공비로 승부…GS건설, 인천 검단 사고 이후 수도권 첫 수주
가락프라자, 12개 동·1,053가구로 재탄생
“영업정지 처분 받아도 사업 수행 차질 無”
입찰공고 예상 공사비보다 저렴한 3.3㎡ 당 718만원
붕괴사고 후 첫 대전 이후 두번째 수주…수도권선 처음
송파 첫 ‘자이’아파트…단지명은 ‘그랜드포레자이’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GS건설이 인천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를 낸 이후 수도권에서 첫 수주를 따냈습니다. 명예 회복에 사활을 건 GS건설은 이로써 향후 정비사업 수주에 자신감을 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대에 위치한 ‘가락프라자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4일 열린 가락프라자 재건축 시공사선정총회엔 전체 조합원 672명 중 630(사전 투표자 포함)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GS건설이 482표를 받아 현대엔지니어링(146표, 기권 2표)을 336표 차이로 따돌리며 시공권을 따냈습니다.
가락프라자 재건축은 GS건설이 조합들에게 제안한 대로 12개 동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34층, 총 1,053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투표에 앞서 진행된 조합들의 질의에선 GS건설의 영업정지 처분에 따른 사업 지연 우려도 나왔지만, GS건설은 “아직 영업정지 처분을 받기 전”이라며 “추후 처분을 받게 되면, 해당 처분 기간 동안 신규 수주계약을 하지 못하는 것일 뿐 해당 사업장의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GS건설이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주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파격적인 공사비가 꼽힙니다.
조합은 입찰공고를 통해 예상 공사비를 3.3㎡ 당 780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GS건설은 이보다 한껏 낮춘 3.3㎡ 당 718만원의 저렴한 공사비로 조합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경쟁 상대였던 현대엔지니어링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했다 무산된 점도 결과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시공사 선정총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디에이치’를 제안했을 때 여론이 현엔 쪽으로 많이 기울었는데, 이 브랜드를 쓸 수 없다 하자 GS로 돌아섰다”고 말했습니다.
가락프라자 재건축 사업은 GS건설이 지난 4월 인천검단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낸 이후 수도권에서 따낸 첫 수주이자, 전국에선 2번째 수주가 됐습니다.
GS건설은 지난 7월 ‘대전삼성5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가락프라자 아파트는 앞으로 GS건설이 제안한 단지명인 ‘그랜드포레자이’로 재탄생할 예정이며, 송파구에 들어서는 첫 ‘자이’ 아파트가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도 GS건설은 영업 정지 처분이 내려지기 전까지 입지, 가격, 사업성 등에서 합리적인 사업장은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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