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족] 아이를 꼭 낳아야 할까요?
하나보다는 둘, 일단 시작해 보는 거야

한 나라의 인구는 기본적으로 국가를 구성하고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이며,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이야기하거나 차기 연도 예산을 수립할 때도 인구구조의 변화는 그 주요 기준이 되곤 합니다.
최근의 혼인율과 출산율 통계를 보면 30년이 지난 후에도 오늘의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은퇴, 명퇴, 구조조정이라는 강제적인
경제활동 중단 조치가 과연 필요할지, 생산과 소비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활동 인구 정도는 지탱될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온 서울경제TV는 결혼과 출산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와 둘 그 이상의 아이를 기르고 있는 가족들에 대한 취재를 통해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
지원 정책에 대한 현실적인 목소리를 모아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출산율은 제로에 가까워지고, 수명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는 시대.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구 절벽으로 인한 국가 소멸일까?
위기를 알면서도, 한국의 부부들은 망설이고, 또 망설이고 있다. 천 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 2022년 대한민국 조혼인율은 인구 1천명 당 3.7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조금 더 감소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또 한 번 경신한 것이다.
이삼십 대 청년들은 왜 결혼을 하지 않는 걸까?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많은 비율이 ‘경제적 준비의 어려움’을 꼽고 있다.
2023년, 2년 미만 신혼부부
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결혼에 필요한 평균 비용은 약 3억 3천만 원. 남녀가 같이 준비한다고 해도, 이삼십 대 청년들이 감당하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금액이다.
결혼식을 앞두고,
조금
일찍 신혼 생활을 시작한 최한철, 최혜민 씨 부부의 고민은 무엇일까?
사랑만으로 결혼을 강행하긴 어려운 시대. 직장인이 된 후부터 성실히 저축한 전부로도 모자라 미래를 담보로 빚을 내고도, 두 사람은 부모님에게 죄송스런 손을 내밀었다. 절차도, 마음도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결혼 준비를 하다보면
정작 사랑은 현실에 밀려, 가장 보잘 것 없는
것이 되기도 한다.

최한철, 최혜민 부부 [박상철 화백作]
결혼은 했지만 자녀가 없는 가정을 뜻하는 딩크족. 대한민국 미혼 성인남녀의 무려 40% 이상이 딩크족을 꿈꾸고 있다. 출산을 꼭 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아이가 없는 생활을 원하는 이유는 확실한 사람들이다.
미혼 남녀가 딩크족을 희망하는 이유 1위는 양육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었다. 2위는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 ‘육아에 대한 자신감 부족’과 ‘둘만의 시간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출산율은 국가의 경제와 직결된다. 경제력의 원천인 생산자도, 소비자도 모두 사람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없는 시대.'인구가 줄어들면 대한민국의 성장도 멈추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우려를, 신혼부부들도 잘 알고는 있다.
결혼과
출산은 자유 의지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는 데
있어, ‘고용불안’, ‘경제적 부담’, ‘돌봄의 부재’ 같은 한국의 사회적
문제가 관여한다면,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까?
‘한 명도 안 낳는데
세 명 낳으면 줄 혜택을 왜 고민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신혼부부의 인터뷰는 정부의 정책과 예산이 정확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대한민국의 미래. 인구 절벽의 시대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 / 박진관기자 nomadp@sedaily.com
인터뷰 : 최한철, 최혜민 부부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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