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폴란드에 K9 자주포 등 3.4조원 수출

[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3조4,474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자주포에 들어가는 탄약을 비롯해 유지와 보수까지 하는 종합군수지원에 나서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든 K9 자주포.

최대사거리는 40㎞로, 빠르고 정확한 사격이 가능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와 탄약을 수출하는 3조4,474억원 규모의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자주포용 155㎜ 탄약, 여기에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군수지원패키지를 공급합니다. K9 자주포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부품도 현지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싱크] 최선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과장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이어지면서 주변국 안보 수요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계약 후 폴란드 현 국방장관도 추가 수요를 언급했는데요.

기존 맺은 계약으로 폴란드와 신뢰관계는 형성이 돼 있기 때문에 남은 물량도 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672대,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어 작년 8월에는 K9 자주포 212대, 11월에는 천무 218대를 공급하는 1차 실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향후 기본 계약의 잔여분인 K9 자주포 300여대에 대해서도 실행 계약 체결을 위해 힘을 쏟는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앞세워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도 나섭니다. 오는 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이집트 방산 전시회 ‘EDEX 2023’에 참가해,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으로 구성된 ‘자주포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미래기술 기반의 첨단 방산 솔루션을 현지 특성에 맞춰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해 국제사회에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린다는 복안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