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1분기 대출 문턱 낮춘다…더 높아진 신용위험
한은 204곳 금융사 조사…"가계·주택 문턱 낮출 것"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주담대 수요 증가 영향
대·중소기업 문턱 모두 낮아져…대출 수요도 증가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심사 강화 기조 유지
“신용위험 지수, 가계주택·중소기업 우려 수준”

[앵커]
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 대출 문턱을 크게 완화하고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대환과 전·월세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신용위험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올 1분기 은행들은 가계 대출 문턱을 낮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이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만든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종합지수는 5 입니다.
지수는 0을 넘어서면 완화를, 반대로 밑돌면 강화를 의미합니다. 은행들의 대출 태도는 지난해 3, 4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는데,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겁니다.
가계 주택에 대한 지수도 3을 기록하면서 두 달 만에 '완화'로 바뀌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들은 가계 대출에 대해선 유독 강화 움직임을 보여왔는데, 최근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로 수요 증가가 완화의 주요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현재 부동산 시장의 분양,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 가격 상승으로 전세 자금 대출 수요가 증가할 거란 전망도 또 다른 배경으로 꼽힙니다.
기업 대출 심사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태도지수도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했고, 대출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인 운전자금 수요가 있지만, 높아진 경기 불확실성과 PF 리스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반대로 저축은행 같은 비은행은 가계와 기업 모두 심사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분기 전망에서 저축은행은 12분기 연속 -25를 이어갔습니다.
은행권 대출 완화 기조가 분명해지면서 가계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 등 신용위험 우려는 한층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주택과 중소기업은 신용위험지수는 28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증가를 견인했고, 채무상환 능력이 줄고 이자 부담이 늘어난 탓에 신용위험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신용위험 확대를 막기 위해 리스크 관리에 직접 나섰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계 부채와 PF 리스크가 뇌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번 대출 완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키워드: 기업대출, 가계대출, 대출태도지수, 주택담보대출, 신용위험지수, 가계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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