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일렉트릭-GE 베르노바, "글로벌 HVDC 사업 동반자로"

경제·산업 입력 2024-01-24 17:56:14 수정 2024-01-24 17:56:14 김서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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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 사업 협력 MOU 체결
LS일렉트릭 생산 인프라 활용, 글로벌 QCD 경쟁력 확보

24일 LS용산타워에서 요한 빈델레 GE 베르노바 최고경영자(왼쪽)와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사장이 나란히 업무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LS 일렉트릭이 GE 베르노바와 초고압직류송전(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늘어나는 HVDC 수요에 함께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 동반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국내외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GE 베르노바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인지도를 통해 국내 전압형 HVDC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 전력을, 전력변환기를 이용해 고압의 직류 전력으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수전점에서 교류전력으로 다시 변환해 공급하는 기술로, 송전기술의 꽃으로 불린다. 기존 교류에 비해 장거리 대용량 전력 공급에 적합하며 송전과 전력흐름 제어가 가능하고 전자파를 만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 HVDC에 비해 실시간 양방향 전력흐름을 제어할 수 있으며 계통운용 및 계통안정화에도 유리하다. 최근 유럽, 미국 등지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를 중심으로 많이 도입되고 있다.
 

GE 베르노바의 Grid Solutions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초고압 전력기기 및 HVDC 분야 글로벌 제조기업으로, 최근 전압형 HVDC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유럽, 미주 지역에서 급성장 중이다.
 

LS일렉트릭은 2011년 총 1,100억원을 투자해 부품 입고부터 성능검사, 조립, 시험, 시운전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의 HVDC 전용공장을 부산에 마련했다. 이후 핵심설비 국산화를 주도했으며 최근에는 해외 HVDC 시장에서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베르노바와는 2013년부터 국내 전류형 HVDC 사업에 함께 참여한 이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이번 MOU를 기점으로 초고압 전력기기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전력산업 전문 인프라 기업으로 같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odo_cel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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