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 한∙일 역직구 키워드 ‘하입(HYPE)’ 선정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대표 구자현)은 자사가 운영하는 ‘큐텐재팬’ 내 K제품 빅데이터를 분석해 올해 한∙일 역직구 트렌드로 ‘하입(HYPE)’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HYPE’은 하이퀄리티(High quality), 젊은 세대(Young generation), 개인맞춤쇼핑(Personal shopping), 에코(Echo)를 의미한다.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동년 1분기 대비 K뷰티의 객단가가 15.3% 상승하는 등 우수한 퀄리티의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베이재팬이 2022년 론칭한 하이퀄리티 패션 서비스 ‘무브(MOVE)’의 객단가 역시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약 10.7% 증가했으며, 한국셀러가 늘고 있다는 점도 일본에서 우수한 퀄리티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K열풍의 중심에는 일본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이런 경향이 더욱 확산하고 기존 뷰티 외에도 패션, 엔터, 식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K제품 수요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큰 화두였던 개인맞춤쇼핑이 올해는 일본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AI와 SNS 기술의 발전으로 일본의 소비자들 역시 취향, 성향, 클릭 및 구매 등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한 개인 맞춤형 소비 경험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이베이재팬은 일본 내 개인맞춤쇼핑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2월 도쿄 시부야에 라이브 커머스 전용 상설 스튜디오를 오픈, 일본 진출 및 일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K브랜드와 K셀러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024년 한국 시장에서 빅 트렌드로 언급되고 있는 디토(Ditto)소비가 한∙일 역직구 시장에서도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K팝 아이돌 팬덤문화와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 영향으로 한국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의 스타일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여 따라하는 에코(echo)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영인 이베이재팬 KR Biz 본부 실장은 “일본의 젊은 세대가 한∙일 역직구 시장을 주도하면서 저변이 더욱 확대되고, K팝 스타 등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강력해지는 것과 맞물려 품질이 우수한 한국 제품을 찾는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선 이미 대세가 된 개인화 서비스가 일본에서도 본격화하면서 한∙일 역직구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베이재팬도 K셀러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AI 도입과 라이브 쇼핑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은 뷰티와 패션 카테고리를 주축으로 식품, 공연 티켓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 셀러와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일본 내 한류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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