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글래스루이스, 기말 배당·정관변경 안건에 고려아연 손 들어줘”

경제·산업 입력 2024-03-15 14:14:51 수정 2024-03-15 14:14:51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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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려아연]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고려아연은 오는 19일 주주총회 안건을 놓고 고려아연과 영풍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 안건에 모두 찬성하는 권고를 냈다고 15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고려아연의 주총 제2-2호 의안 주식발행 및 배정 표준정관 반영에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 결산 배당을 5,000원으로 상정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1호 의안 연결 및 별도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승인의 건과 정관변경을 위한 2-2호 의안 역시 찬성을 권고했다.

 

앞서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인 영풍은 기말 배당과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주주권익이 훼손될 될 수 있다며 주총 표 대결까지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주면서 주주권익 보호라는 영풍의 주장이 무색해지는 모양새이다.

 

특히, 배당 안건에 대해 글래스루이스가 고려아연 안건에 찬성 권고를 냄으로써, 영풍의 배당 확대 주장이 고려아연 주주가 아닌 만성 적자에 시달려온 영풍 경영진들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글래스루이스는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로 해외 및 기관 투자자들은 글래스루이스 권고안을 참고해 의결권을 행사한다. 이번 글래스루이스의 찬성 권고로 해외 및 기관 투자자들 역시 19일 고려아연 주주총회 핵심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 최기호·장병희 창업주가 세운 회사로,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각각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해 오고 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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