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서 콘서트·미술 감상”…복합문화공간 진화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작품 감상…전문가 강연도
멀티플렉스 영화관, 콘서트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롯데시네마, 영화보고 추리게임 참여…굿즈 보상도
CGV, 영화관에서 콘서트·뮤지컬 관람…콘텐츠 확장

[앵커]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생존전략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영화 상영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한편으론 전시회나 콘서트를 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관람객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대형스크린에 예술작품들이 잇따라 등장합니다.
미술사학자가 그리스 신화시대의 시작에서 몰락까지 관람객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이곳은 대학 강의실이 아닌 메가박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미술관 속 작품과 예술사를 전문가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미술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관람객들은 영화관에서 영화 대신 예술에 대한 깊은 사색 후 전문가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메가박스와 CGV,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본업인 영화 상영을 넘어 예술작품 감상과 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OTT 성장 등으로 극장을 향하는 발걸음이 줄어든 탓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생존전략을 다시 짜고 있는 겁니다.
실제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영화 관객 수는 총 2억2,000만 명.
지난해엔 1억2,000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롯데시네마는 영화 관람 후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추리게임 ‘무비퀘스트’를 지난달 론칭했습니다. 방 탈출처럼 퀘스트를 풀고 나면, 보상으로 굿즈도 수령합니다.
롯데시네마는 무비퀘스트로 영화의 여운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다며, 영화 <파묘>에 이어 두번째 작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CGV는 콘서트·뮤지컬·스포츠·게임 중계 등 영화를 대체하는 할 수 있는 ‘얼터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기에 콘서트를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시작했는데, 꾸준한 인기 덕에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얼터콘텐츠 개봉작은 2020년 100여 편에서 지난해 2배가량 늘었습니다.
영화관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극장업계의 노력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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