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GDP 성장률, 2년 연속 2% 하회 전망

경제·산업 입력 2025-08-24 08:45:08 수정 2025-08-24 08:45:0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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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KDI 이어 정부도 '올해 0%대·내년 1%대' 전망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한국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2%를 밑도는 저성장이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부실한 성장잠재력, 대외 불확실성 등이 한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9%,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건설업 불황 등 영향으로 올해 1월 정부가 내놓은 수치(1.8%)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뒤로 5년 만에 가장 심한 불황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대에 그쳤다. 과거 충격을 겪은 이듬해에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성장률이 큰 폭 반등한 패턴과는 다른 모습이다. 실제로 성장률은 2020년 0.7% 뒷걸음쳤다가 다음 해 4.6%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에는 0.8%로 줄어들었다가 곧이어 7.0% 급등했고 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는 4.9% 하락했다가 1년 만에 11.6% 치솟았다.

정부 전망대로라면 실질 GDP 성장률은 내년까지 2년 연속 2%를 밑돌게 된다. GDP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3년 이래로 사상 처음이다. 이처럼 전례 없는 저성장 전망은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도 마찬가지다. 한은과 KDI는 각각 지난 5월과 8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0.8%, 1.6%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한국의 올해·내년 성장률을 각각 0.8%, 1.8%로 전망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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