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퇴직연금에 힘 쏟는다…제도 개선·상품 개발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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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가 심화하고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의 기금 소진 우려가 커지면서 사적연금인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퇴직연금 시장 확대를 독려하고 있는데요. 보험업계는 커지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상품 재정비에 한창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퇴직연금 확산을 위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인 디폴트옵션을 의무화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새로운 퇴직연금 수수료 부과 체계가 시행됩니다.
이번 수수료 개편으로 중소기업과 사회적 기업은 퇴직연금 수수료 부담이 줄고, 운용사들은 적립금 운용 수익률이 부진하면 수수료를 덜 받는 성과연동 구조가 도입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업권 간 퇴직연금 시장 선점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약 380조원.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매년 평균 9.4%로 성장해 10년 뒤에는 약 1,0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보험사들은 퇴직연금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제도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공격적인 투자보다 안정성을 선호하는 고객층의 보험사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경쟁력을 강화하면 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생명보험사들이 퇴직연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생보업계는 조세지원과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상품 개발에 힘을 쏟는다는 전략입니다.
생명보험업계는 퇴직연금 부문 강화를 위해 장기연금 수령 시 퇴직급여 소득세 감면율을 높이는 제도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생명보험협회는 장기연금 수령 시 퇴직급여 소득세 감면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종신연금 수령 시 100% 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방안 등을 당국에 건의하기 위해 학계와 협업해 타당성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손해보험사들도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퇴직연금 시장 확대가 불가피합니다.
[싱크] 손해보험업계 관계자
"지금 보험 시장이 지금 이제 웬만한 거는 다 포화 시장이기 때문에 신시장 발굴이 필요하긴 한데 그런 측면에서 최근에 퇴직연금이나 이런 거에 대한 관심이 좀 올라간다고 하니 이제 보험사들도 관심을 두고 있겠죠."
정부의 퇴직연금 활성화 기조에 맞춰 보험업계도 당국과 협력해 관련 제도 개선에 순풍을 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립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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