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저렴하게"…고물가에 전통시장 카드 소비↑

[앵커]
연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카드 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먹는 걸 줄일 순 없으니 조금이라도 싼 음식점을 찾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시장까지 이어진 겁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가가 치솟으면서 시민들이 생활 필수 영역에 해당하는 식비마저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가 전국 전통시장 카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카드 소비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무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시장 방문객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전인 2019년 대비 25%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4년간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않았던 신규 방문객이 18%나 증가했습니다.
나이별로 보면 20대 신규 방문객이 2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60대가 21%, 50대 20%가 뒤를 이었습니다.
매출 건수 비중은 음식점이 40%로 가장 많았고, 식료품 22%, 농수축산물 19% 순입니다.
전통시장 내 카드 소비는 전국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36%, 광역시 32%, 지방 32% 등 전국 전통시장의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보다 급증했습니다.
전통시장은 중간 유통마진이 없어 시중 마트보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고물가로 식비 부담이 커진 20대 등이 ‘가성비 식사’를 위해 전통시장을 찾은 겁니다.
[싱크]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이렇게 물가가 많이 오르니까 가격에 민감해졌거든요. 결국에는 이렇게 전반적으로 고물가 상황이 되고 경기가 안 좋으면 전체적으로 다 타격을 받는다고 봐야겠죠."
고물가 행진이 길어질 경우 소비가 더욱 위축돼 전통시장도 직격탄을 피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금융위 이억원 · 금감원 이찬진...'원팀' 생산적 금융 대전환 이루나
- 민병덕 "MBK 홈플러스 인수에 6000억 이상 공적자금 투입…엄중 수사 필요"
- 은행권 경계 허무는 '임베디드 금융' 뜬다
- “유커 돌아온다”…호텔·카지노株 최대 수혜?
- 한화생명, 이익 급감…해외 확장 전략 부담
- 나라셀라, 2분기 매출액 185억…전년比 4.8%↑
- 센코, 상반기 매출 159억 원…대외 변수 속 안정적 성장
- 그린플러스, 국내 스마트팜 수주 호조…상반기 매출 23.5% 성장
- KS인더스트리 “9월 임시주총 소집…이사 선임 안건 등 추진”
- 알엔투테크놀로지, 2분기 매출 44억…전년比 72.9%↑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보라 안성지장,민선 7기 3년간 소통과 균형을 말하다
- 2포항시,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흥환 애견동반 해수욕장’ 첫 개장
- 3포항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 화려한 개막, 원도심 상권 회복 신호탄
- 4경주시, APEC 앞두고 TF 운영 강화..“체감형 손님맞이 서비스 만든다”
- 5日 시민단체 "강기정 시장 영단에 진심으로 감사"
- 67월 집중호우 피해액 1.8조 확정…복구비 2.7조 투입
- 7LG, '2024 ESG 보고서' 발간…"준법경영 고도화"
- 8특검, 내일 김건희·김예성 동시 소환
- 9동서알미늄, 2년 연속 따뜻한 나눔 실천. . .북구 저소득층 위한 주방용품 900개 기탁
- 10대구 북구, 미진학 고교생 취업 지원 위해 손잡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