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4대 금융 카드사 실적 '희비'…신한·하나·국민은 선방

[앵커]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신한·우리·하나·KB국민)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보다 호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후퇴하면서 카드사들의 수익 방어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카드를 제외한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됐습니다.
카드 결제액이 증가한 데 더해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 판매관리비용을 졸라맨 영향입니다.
[싱크] 카드업계 관계자
"조달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해외 결제 취급액 증가와 모집 및 판촉비 절감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성장하는 효과를…"
올해 1분기 4대 금융지주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06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분기(3,149억원)와 비교하면 약 30%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은 2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감소하면서 4대 금융그룹 카드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습니다.
우리카드는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조달·대손 비용이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카드는 1,851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리며 4대 금융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KB국민카드(1,391억원), 하나카드(535억원), 우리카드(290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익 증가율 순으로 보면 하나카드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5% 급증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익이 70% 늘었고, 신한카드는 11%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어 올해 전망은 어둡습니다.
특히 업계 상위 카드사와 비교해 신용등급이 낮은 우리카드의 경우, 상대적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커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복현 금감원장 사의 표명…“부총리·한은 총재 만류”
- 法 “교보생명, ICC 강제금 효력 없다”…풋옵션 새국면
- ETF 수수료 ‘꼼수’ 쓴 운용사들…당국, 결국 칼 뺐다
- 금감원, PEF 대대적 검사한다지만…MBK ‘맹탕 검사’ 우려
- 크라토스 “전국 남녀 30% 이상 AI 관상·운세 어플 경험”
- 코스피 상장사 작년 영업익 62% 급증…흑자기업도 증가
- 화재보험협회, 대형산불 피해 복구 성금 2000만원 기부
- 미래에셋證, ‘채권 투자와 예술의 만남’ 마스터스 아카데미 개최
- 하나금융그룹, 미얀마 지진 피해 복구 1억원 긴급 지원
- iM뱅크, 경북신용보증재단과 ‘경북도 상생금융지원’ 협약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