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공단,“주거환경 개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집니다”
복권기금 활용한 자택 공사 불가능한 국가유공자, 보훈원 입소 추진
[원주=강원순 기자]보훈복지의료공단은 주택 붕괴 위험 등으로 주거환경개선 공사가 불가했던 윤 모 월남전 참전유공자(77세)의 공단 양로시설 보훈원 입소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공단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국가유공자가 안락한 환경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노후된 자택 수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복권기금 391억원을 투입해 국가유공자 6,899가구를 도왔다.
공단은 2024년 상반기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윤 모 유공자가 신청돼 실사 차 음성군에 위치한 자택을 사전 방문했으나, 자택 내·외부에 쓰레기가 쌓여 있어 실사가 어렵자 지난 3월 공단 직원과 음성군 협업으로 사전 환경 정비 봉사 활동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주택 붕괴 위험 등으로 주거환경개선 공사가 불가능했다. 신현석 사업이사를 필두로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주택 상태가 혼자 거주하기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유공자의 안전한 거주환경을 위해 보훈원 입소로 지원 방법을 전환해 적극 추진하게 됐다.
윤 모 유공자는 1968년 육군 입대 이후 맹호부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 1971년 전역까지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헌신했다.
전쟁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저장강박증과 중등도의 우울증을 겪고 있으나 보훈원 입소 시 원내 다른 국가유공자와의 생활을 통해 우울증 완화 등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식사·세탁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받게 되며, 원내 의무실이 있어 위급상황 시 즉시 조치가 가능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다.
공단은 홀로 거주하는 윤 모 유공자의 상황을 고려해 건강검진· 보훈원 면담 등의 입소 준비 과정을 지원했다. 유공자는 입소 심의가 이뤄지는 기간 동안 음성군 협조로 지자체 양로원에 임시 거주했다.
이후 보훈원 입소 결정에 따라 윤 모 유공자는 공단 직원의 동행하에 수원에 위치한 보훈원 입소를 완료했다. 입소 후 환한 미소와 함께 자기소개를 하고, 앞으로 지내게 될 공간을 둘러봤다.
한편 신현석 사업이사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3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함께 보훈원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윤 모 유공자를 포함한 국가유공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윤 모 유공자는 사업이사의 손을 잡고 “보훈공단에서 주거환경개선 공사 외에 보훈원 입소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여생을 전우들과 함께 보훈원에서 지낼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월남전에 참전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현석 사업이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예우를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주거환경개선뿐만 아니라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k1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강원랜드, 새 역사 쓴 강원FC 최종전 기념 이벤트 진행
-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 도박문제예방자문위원 위촉 및 정기회의 개최
- 부산항만공사, 미국 LACP 주관 2024 Spotlight Awards '대상' 수상
- BNK부산은행, 3,000만 달러 규모 외화CD 첫 발행 성공
- 원주시-특별보좌관, 시정 발전 방향 논의
- 2025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공모 ... 3년간 국비 최대 40억 지원
- 산타로 변신한 박형준,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대표산타 1호 참여
- 대경경자청, 미래모빌리티 산업에 음악으로 문화 더하다
- DGFEZ,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화 위한 도약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2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3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4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5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6“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7제2의 금투세, 코인 과세 추진에 투자자 반발
- 8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9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 10‘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