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美 규제 대응 ‘자동차 해상 운송 배기가스 포집 시스템’ 도입

경제·산업 입력 2024-05-27 13:07:44 수정 2024-05-27 13:07:44 황혜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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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정박 중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배출량 80% 감축 강제화’ 규정
캘리포니아주 입항하는 PCTC에 ‘스택스 엔지니어링’ 시스템 도입
2028년까지 AMP 사용 가능한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PCTC 30척 보유 계획

[사진=현대글로비스]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현대글로비스는 미국의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업체 스택스 엔지니어링과 자동차 운반선(PCTC)에서 발생하는 해양 배기가스 포집·제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계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국(CARB)이 앞서 내건 ‘선박 정박 중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배출량 80% 감축 강제화’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체결했다. 이 규정은 캘리포니아주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에 대해 지난해부터 적용됐으며 자동차운반선에 대해서는 2025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계약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의 베니시아,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와이니미 항구 등에 입항하는 PCTC에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배기가스 포집·처리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다.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설비는 재생 가능한 디젤로 구동을 하며 선박의 배기가스를 포집하고, 필터링해 디젤 입자상 물질의 99%와 질소 산화물의 95%를 제거할 수 있다. 스택스 설비를 통해 캘리포니아주에 정박한 선박에서 총 23톤(t)의 오염 물질이 처리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또 다른 자동차 물류 거점인 샌디에이고 항만에도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앞으로도 환경을 고려한 해상운송을 지속해 2028년까지 육상전원 공급설비(AMP) 사용이 가능한 총 30척의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PCTC를 보유할 계획이다.


AMP란 정박 중인 선박에 육상의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로, 자체 유류발전을 하지 않고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기에 오염물질 배출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스택스 엔지니어링과의 계약에 대해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하지 않고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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