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금융혁신포럼] 이창수 “금융업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 개발해야”

증권·금융 입력 2024-06-04 16:10:13 수정 2024-06-04 16:10:13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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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가 4일 열린 서울경제TV 제8회 금융혁신포럼 ‘AI, 미래금융의 길을 묻다’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금융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금융업에 특화된 생성형 AI를 개발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4일 열린 서울경제TV 제8회 금융혁신포럼 ‘AI, 미래금융의 길을 묻다’에서 ‘금융권 생성 AI 프로젝트 해외 사례 및 성공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창업한 올거나이즈는 시리즈 B 규모의 스타트업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금융권과 기업, 일본 외무성 등에서 사용하는 생성형 AI를 공급하고 있다.


그는 “은행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기업 고객에게 훨씬 많은 부가가치를 지닌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장기간 고객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금융업계 문서는 제조, 공공 등과 비교해 복잡하고, 문서에 테이블(표)도 많이 사용한다”며 “정확한 이해와 해석, 수식 분석을 위해 금융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 미국 금융권은 다방면에서 올거나이즈의 생성형 AI를 사용하며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보험사 트래블러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언더라이터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별로 보상 범위 규정 등이 달라 언더라이터가 보험금 승인, 보장 금액 수정을 결정할 때 필요한 규정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하지만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검색 과정이 줄어들어 시간을 80% 단축했다.


이외에도 증권사, 은행 등에서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증권사의 경우 애널리스트의 리포트 작성에 생성형 AI가 보조 역할을 한다. 비교군에 있는 기업의 재무재표를 항목별로 분석해주고, 주요 기업의 재무재표를 분석해 리포트 초안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고객이 관심을 가진 섹터를 중심으로 개인화된 리포트를 생성하기도 한다.


이 대표는 금융권 고객사들에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을 규제에 맞춰 유지·보수 하는 것은 어렵다”며 “금융에 특화된 LLM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금융권과 산업계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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