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옥석가리기'에 저축은행 대규모 적자 위기감

[앵커]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가 완료되면서 부실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성 평가를 미흡하게 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 점검을 나선다고 밝혀 부실 사업장을 엄격하게 가려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면 저축은행업권의 대규모 추가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사들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에 대한 적정성 확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사들이 제출한 사업성 평가 결과를 자체 평가 결과와 대조해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부실하게 평가를 한 금융사에 대해선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저축은행 대여섯 곳도 PF 사업장 평가가 미흡하다고 판단돼 우선 점검 대상에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PF 사업성 평가 등급을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 4단계로 세분화하고, 유의 등급과 부실우려 등급에 대해 재구조화를 추진 중입니다.
현장점검을 거쳐 당국의 부실 사업장 솎아내기가 마무리되면 유의 등급 사업장은 재구조화나 자율 매각, 부실우려 사업장은 상각이나 경·공매 등 강제매각을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부실 우려’ 사업장은 충당금을 75% 수준으로 쌓아야 해, 저축은행업권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현장점검을 거쳐 오는 26일 사업성 평가 결과와 충당금 적립 규모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230조 원 규모의 5,000여개 PF 사업장 중 최대 10%가량이 유의 또는 부실우려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릿지론 단계 사업장이 많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만 충당금 적립액이 조 단위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저축은행들은 올 상반기에만 적자가 5,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일부 저축은행들의 위기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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