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비상 걸린 손보업계…침수차 1,000대 넘었다

[앵커]
물폭탄급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1,000대를 넘었습니다. 올해 장마는 예년과 달리 국지적으로 강력한 폭우가 쏟아지는 특징을 보여 더욱 극한 장마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손해보험업계도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쏟아진 폭우로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불과 닷새 만에 차량 1,000여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6일부터 어제(10일) 오후 3시까지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1,028대입니다.
보험사들이 추정하고 있는 손해액은 약 94억5,000만원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어제 새벽까지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하루 사이 상황이 더욱 악화해, 피해 접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손해보험업계는 추가적인 침수 피해를 우려해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손해보험협회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보험사들이 주요 침수 예상지역 인근 주차장을 침수 차량 적치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와 금융당국은 침수나 2차 사고 위험차량의 경우 보험사와 관계없이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손해보험사들도 집중호우에 대비해 자체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 중입니다.
삼성화재는 장마철 차량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 중입니다. 집중호우로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고객의 동의를 받아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저지대 등 상습 침수지역들을 수시로 순찰하고 있습니다.
현대해상도 자연재해 비상대책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침수 위험지역을 순찰하고 침수 위험 차량에 사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침수차량 보상과 고장출동 서비스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혹서기 비상대응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남쪽으로 물러난 정체전선이 오는 15일 전후로 북상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상황.
올해 역대급 폭우의 장마가 시작되면서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방어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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