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통장 가입자 이탈 가속화…한달새 3만 7,000명 '뚝'
청약 통장 가입자 한 달 새 3.7만 명 감소
분양가 급등에 '청약→기존 주택 매매'로 방향 전환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6,000건…2020년 이후 최다

[앵커]
지난달 주택청약통장을 해지한 사람이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청약을 포기하고 기존 주택 매매를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선 게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기준 청약 통장 가입자 수는 2,550만6,389명.
한 달 새 3만 7,000여명 감소했습니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했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올해 2월과 3월 잠시 증가했지만, 4월 5,050명, 5월 1만9,766명 각각 감소하는 등 4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업계에선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며 무주택자들이 청약을 포기하고 기존 주택 매매에 나서면서 통장 해지가 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수민 /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분양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구축 아파트를 매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고요. 특히 분상제가 적용된 아파트에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청약이 집중되다 보니까 당첨 확률 자체가 낮아지는 것도 도리어 청약 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한 메리트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
실제로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이미 6,000건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2020년 12월(7,745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으로, 신고 기한이 보름가량 남은 점을 고려하면 6월 거래 건수는 7,000건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6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 역시 1만1,365건으로 2021년 8월(1만3,479건) 이후 가장 많습니다.
기존 주택을 구입할 때 자금 활용 차원에서 청약 통장을 깨는 경우도 많습니다. 업계에서는 매매가 늘어나는 추세로 미뤄볼 때 당분간 통장 해지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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