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 체코 원전 수주 '잭팟'…佛꺾고 우협대상 선정

경제·산업 입력 2024-07-18 17:52:13 수정 2024-07-18 17:52:13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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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정부,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한수원 선정
예상 사업비 24조…프랑스 꺾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기기 제작 및 공급
대우건설, 원전 시공 담당

[앵커]

체코 정부가 24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습니다. 유럽 최고 원전 강국 프랑스를 꺾고 최종 수주를 거머쥘 전망인데, 이로써 국내 기업들의 해외 원전 사업 수주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 정부가 새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에, 한국수력원자력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이 뛰어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싱크]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50여 년간의 원전 사업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 UAE 바라카에서의 성공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체코는 현재 두코바니 지역에 2기, 테멜린 지역에 2기, 총 4기를 새로 짓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체코 정부는 어제(17일) 두코바니 지역 2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발표했는데, 여기에 한수원이 선정된 겁니다.


총 예상 사업비는 2기에 약 24조 원 규모입니다. 향후 테멜린 지역의 2기까지 수주하게 되면 총 수주액은 48조원으로 불어납니다.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쳤다는 건 우리 원전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에 주계약자인 한수원이 꾸린 팀코리아의 구성 각각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안에 들어가는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을 제작 공급합니다.


지난 5월 체코 원전 수주를 전제로 현지 발전설비 기업들과 원전 주기기와 보조기기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는 등 원전 수주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원전 설계는 한전기술이 맡게 되고, 한전 KPS가 시운전과 정비를 담당합니다. 핵연료는 한전연료의 몫입니다.


대우건설은 주설비공사 및 기계 설치, 각종 인프라 공사 등 시공의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합니다.


그간 국내 월성 3·4호기 신월성 1·2호기를 비롯해 다수의 원전 건설에 주관사로 참여한 건 물론, 요르단에서는 연구용 원자로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은 경험이 있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체코 원전 수주로 국내 원전 업계의 해외 진출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최종 수주는 내년 3월쯤 결정되는데, 팀코리아의 수주가 확정되면, 2029년 착공해 2036년부터 4기의 원전을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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