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투자개발 본격 지원…"2030년 100억 달러 수주"

경제·산업 입력 2024-07-23 17:44:50 수정 2024-07-23 17:44:50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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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도급 넘어 사업 결정권 갖도록 지원
정상외교 효과 극대화 위해 전략 국가·프로젝트 선정
ODA·EDCF 연계해 정책 금융 패키지 지원
'박닌성 동남신도시', 도시개발 수출 1호 사업 추진

[앵커]

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해외 투자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역량은 날로 높아져 가지만, 여전히 도급 사업에만 머무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획부터 자금 조달, 시공, 운영까지 모두 맡는 투자개발사업 활성화를 지원해 한국 건설사들이 이 분야에서 2030년 100억 달러를 수주하게 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늘(23일) '해외 투자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투자개발사업(PPP)이란 사업 시행자가 기획과 개발, 금융 조달은 물론 시공과 운영, 관리까지 사업 전반을 맡아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업 방식입니다.


현재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역량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도급 사업에 머무르고 있어, 상위 시장 진출이 미흡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공공 지원을 강화해 국내 기업들이 단순 수급을 넘어, 사업 결정권을 가지고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겁니다.


먼저, 민관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할 계획입니다.
 

정상외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 국가 및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매년 투자개발사업 지원 계획을 새로 마련하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사업 초기 참여 기반을 도울 수 있게 마련하고, 투자를 위한 제도를 손질합니다.



정책 금융 패키지 지원도 강화합니다.
 

투자개발사업 수익성 향상과 기업들의 장기투자 부담 완화를 위해 ODA(공적개발원조)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새로 연계한 프로젝트화를 추진한다는 겁니다.


업계 전문가는 정부의 정책 지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정부에서 건설업계의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재정적인 지원으로서 공공기관들이 지원하게 되면 자금 조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져…"


도시개발 분야 특화 진출 지원 확대하기 위해선 공공기관이 디벨로퍼로 먼저 사업을 발굴하고, 민간 기업들이 지분 투자와 시공 수주를 맡는 방식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후 공공기관이 개발부터 준공, 입주까지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합니다.
 

한국과 베트남 외교 성과인 '박닌성 동남신도시'가 도시 수출 1호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또, 해외 투자 개발사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시공능력평가에 해외 투자 개발사업 실적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공의 적극적 역할 및 민간과 함께 참여하는 선단형 수주를 통해 K-신도시 수출 등을 활성화하고, 2027년까지 해외건설수주 5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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