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 대표, 입장문 발표…“개인 재산 포함 모든 자원 동원해 해결”

경제·산업 입력 2024-07-29 09:19:00 수정 2024-07-29 09:19:00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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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구영배 큐텐 대표가 입장문을 내놨다.

아래는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입장문 전문이다./rann@sedaily.com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한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입장

먼저 이번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들과 관계되신 모든 파트너사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태 발생 직후 큐텐은 피해 상황 파악과 피해자 및 파트너사 피해 구제 방안티몬과 위메프 양사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해 왔고저는 이 과정에서 모회사 CEO로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무를 다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큐텐과 저는 두 가지 문제부터 집중해 나갈 각오입니다하나는 고객(소비자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며또 하나는 신속한 대처로 사태 확산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양사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우선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갈 예정입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큐텐은 양사에 대한 피해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께는 하루 빨리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더 이상의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판매자(파트너사피해 규모는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양사가 파트너사들과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이에 따라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금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끼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모든 파트너사와 관계 기관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큐텐은 양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큐텐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전략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은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또한 저는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큐텐과 저는 금번 사태에 대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그룹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금번 사태가 수습되면큐텐은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시스템 혁신에도 나서겠습니다계열사간 합병을 통한 비용구조 개선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파트너사 조합을 통한 경영과 이사회 직접 참여 등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저는 2010 G마켓 매각 후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견줄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커머스 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을 갖고, Qoo10을 설립해서 14년간 전심 전력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13년간 싱가폴 기반 팬아시아 커머스 플랫폼 큐텐을 구축하고, 2023년부터 티몬위메프 등을 인수해 국내 시장에서 유의미한 규모의 사업 기반을 확보했습니다그리고 최근 미국의 위시를 인수함으로써 북미와 유럽 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이 과정에서 큐텐과 저는 여러 가지 난관에도 봉착했고존폐 기로의 역경도 여러 번 극복해 왔습니다금번 사태로 인해서 포기하지 않고한 번 더더 높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은 솔직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리며고객과 파트너사그리고 관계자분들의 피해 보상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4
 7 29

구영배 큐텐 대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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