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매각설 ‘솔솔’…업계는 ‘부정적’
큐텐 계열사 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매각설
알리 “위메프와 접촉 안해”…인수설 전면 부인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추진…“큐텐서 벗어나야 생존”
업계 전망 ‘부정적’…“인수처 찾기 쉽지 않을 것”
검찰, 티메프 본사·대표 자택 등 대대적 압수수색
[앵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큐텐 그룹 계열사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의 매각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큐텐 계열사가 판매자와 고객의 신뢰를 크게 잃은 데다 장기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어 기업을 선뜻 인수하겠다고 나서기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중국 이커머스 알리·테무에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오늘(1일) 알리 익스프레스는 “위메프와 접촉한 사실도 없다”며 인수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테무 관계자는 논의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파크커머스도 큐텐 이사회 동의 아래 인수를 희망하는 두 곳과 접촉해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는 “이대로 가면 티메프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며, “독자 경영이 회사 생존을 위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이 큐텐 계열사 매각설이 나오는 이유는 자금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최대한 큐텐이 가진 돈을 쓰지 않으면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시스템을 파려는 것(매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싱크] 이종우 / 아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중국 해외 직구 C커머스 업체들 입장에서는 현재 공산품 중심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 구색이 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위메프를 매입하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 문제에 휘말린 게 가장 큰 난관이고요”
국내 시장 진출을 하고 싶어하는 C커머스 입장에선 브랜드 제품과 셀러를 한 번에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위메프가 이미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신뢰 잃은 데다 법적 문제까지 휘말린 만큼 리스크를 안고 인수까지 나설 지는 의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또, 11번가처럼 큰 잡음이 있지 않은 곳조차 지분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어 인수처를 찾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거란 전망.
한편 오늘 오전 검찰은 티몬, 위메프 사옥과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및 티메프 대표의 주거지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자금 흐름을 확인하고 경영진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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