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극심한 허리 통증, 허리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문화·생활 입력 2024-08-01 15:34:23 수정 2024-08-01 15:34:23 정의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요추 추간판탈출증 다시 말해 허리디스크는 연령 구분 없이 현대인들에게 흔히 발병하는 척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데 척추 연결 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는 충격 흡수 및 척추 운동에 관여한다. 그러나 디스크의 바깥쪽을 감싸고 있는 섬유륜이 손상되거나 파열되면 내부 수핵이 탈출해 척추 주변 신경을 자극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허리 통증, 엉치 저림,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다리로 퍼지는 방사통까지 경험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주로 오래 앉아있는 생활 습관,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 외상이나 교통사고, 스포츠 부상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척추 퇴행성 변화와 관계 깊은 또 다른 척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과 다소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허리디스크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허리 통증과 하지방사통이 극심해지면서 걷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일부 환자들은 하반신 마비와 같은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로 일부 환자들은 외과적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막연한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분명한 점은 허리디스크 발병 사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경막외 신경차단술,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이 있다. 경막외 신경차단술은 척추뼈와 신경을 감싸고 있는 막 사이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 및 통증 완화를 도모하는 치료법이다.


이 방법은 주로 물리치료로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 사용된다. 신경 주변의 염증을 줄여 통증을 완화하고 자율신경계의 정상적인 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증상을 개선하는데 집중하는 원리다.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은 병변 부위에 극소량의 약물을 주입해 특정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고령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추간판이 또 다시 손상돼 허리디스크 재발로 이어질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특히 걷기와 수영은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뼈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비대칭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등 나쁜 자세는 피해야 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김진범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