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역대급 폭락…코스피 2,400선 ‘추락’
코스피, 장중 2,400선 마저 붕괴…코스닥 600선 추락
코스닥, 역대급 폭락…11.3% 빠져 690선 후퇴
외국인, 이틀 연속 조단위 현선물 '매도 폭탄'
코스피·코스닥, 변동성 확대…서킷브레이커 발동
삼성전자, 10.3% 급락…시총상위株, 대부분 하락

[앵커]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국내 증시가 그야말로 아비규환입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이른바 ‘패닉셀(공황매도)’에 속절없는 추락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지지선으로 여겼던 코스피는 2,5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은 600선으로 무너졌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역대급 폭락을 맞았습니다.
코스피는 8.7% 급락하며 2,441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10% 넘게 밀리며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이른바 외국인 투자자의 '엑소더스'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2일,5일) 조단위 현선물 매도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코스닥의 낙폭은 더 깊었습니다.
코스닥은 11.3% 빠지며, 691선에 마감했습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양 시장(코스피, 코스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입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시가총액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며 파랗게 질린 모습입니다.
특히, 반도체 투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는 10%가 넘게 밀리며 7만1,400원으로 고꾸라졌고, SK하이닉스 역시 10% 가까이 빠졌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전망과 중동 확전 가능성에 직격탄을 맞은 모습입니다.
미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에 이어, 주말 공개된 미국의 7월 실업률(4.3%)도 약 3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와함께,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공포까지 불거졌습니다.
이로인해, 투매현상인 이른바 ‘패닉셀’ 이 두드러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의 변동성이 이번 주 정점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내일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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