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계대출 5.5조 ‘껑충’…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7월 한 달 동안 5조5,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에 주담대가 쏠리자, 신한은행은 대출금리 추가 인상에 나섰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20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년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조9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지난 4월부터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주담대가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주담대는 882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6,000억원 늘었다. 주담대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세자금대출도 지난달 5000억원 늘어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5월 이후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매매가 늘어난 것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담대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속도조절 주문에 발맞춰 대출금리를 계속 높이는 분위기다.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16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추가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전날부터 가계 주택자금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했다. 주담대는 최대 0.4%포인트, 전세대출은 0.2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 전세대출은 0.10%포인트 각각 인상한 바 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지난달부터 잇달아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다. /sb413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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