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新해운동맹 구축…“2030년까지 23.5조 투자”
HMM,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구축…獨 하팍로이드 탈퇴
HMM 해운동맹, 세계 1위 MSC와 손잡아
내년 2월 출범…협력 노선 26→30개로 확대
2030년까지 23.5조 투자…친환경에 60% 집중
“2030년 자산 43.5조 규모 종합물류기업 도약”

[앵커]
HMM이 새로운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도약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오는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해 컨테이너 운송사업을 중심으로 벌크, 통합 물류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인데요.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선사 HMM이 신규 협력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결성했습니다.
HMM은 오늘(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존 ‘디 얼라이언스’ 동맹에서 독일 하팍로이드가 빠지고, 일본 ONE, 대만 Yang Ming과 재편한 3사 협력을 내년 2월부터 5년 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운동맹은 노선, 선박 등을 공유해 원가를 낮춰 경쟁력을 얻는 해운사들의 전략.
[인터뷰] 김경배 / HMM 대표이사
“하팍로이드의 탈퇴로 빚어진 (기존) 얼라이언스 체계에서 걱정하고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오히려 HMM은 더 튼튼한 얼라이언스를 갖게 됐다고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MSC와의 선복 교환 협력을 통해서 오히려 글로벌 얼라이언스 중에서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지 않았나…”
독일 파트너사의 빈자리는 세계 1위 선사 MSC와의 협력으로 메꾸기로 했습니다. 내년 2월부터 4년간 MSC와 아시아~북유럽, 지중해 항로에서 선복 교환 방식으로 협력하는 겁니다.
디 얼라이언스 동맹과 비교하면 기존 26개에서 30개로 서비스 항로가 늘어납니다. 미주 서안 12개, 미주 동안 4개, 북유럽 6개 등의 항로를 제공할 예정.
HMM은 2030년까지 총 23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중장기 전략도 발표했습니다.
60%에 해당하는 14조4,000억 원은 탄소 배출이 적은 선박 확보 등 친환경 설비에 투자해 친환경 선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투자를 기반으로 HMM은 매출액 15조 원, 자산 규모 43조5,000억 원 규모의 종합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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