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갑론을박에 증시 또 흔들…왜 결론 못내나
정은보 이사장 "금투세 도입 시기상조"
한투연 "금투세 폐지만이 정답"
정치권 "인버스 투자하라"논란 일어

[앵커]
우리 주식시장, 아직도 큰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인데요. 지난 2020년 여야 모두 같은 취지의 법안을 발의하며 합의로 통과시켰던 금투세. 왜 시행을 99일 남겨둔 지금까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까요.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금투세는 여야 합의로 도입됐습니다. 추진 배경은 조세 형평성입니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에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위 금융상품에 투자해 얻은 수익에 부과하는 세금 연간 수익이 주식 5,000만원, 기타 250만원을 넘으면 초과한 소득의 20~25%만큼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금융투자상품의 과세 기준이 제각각 다르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해외주식이나 비상장주식은 세금을 내나 소액 상장 주식의 경우 비과세라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매기지 않습니다. 이에 근로·사업 소득과 형평성 문제가 떠오른 것입니다. 당시 금투세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에 맞고 손실을 고려해 주식시장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우리 증시가 저평가받자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올 들어 미국 나스닥이 17%, 일본 닛케이지수가 9% 오를 동안 코스피는 3% 하락했습니다. 금투세 시행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더 커진 이유입니다. 전날 열린 코리아 밸류업 지수 관련 간담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금투세는 시기적으로 시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우리 증시 체력이 미진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싱크] 정의정/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박스피가 심화된 우리 주식시장에서 금투세는 폐지만이 정답입니다. 유예는 불확실성 증폭으로 우리 증시를 짙은 안갯속에 머물게 하는 것으로 결코 우리나라 증시가 레벨업될 수가 없습니다."
금투세 시행이 정치권에서도 인버스 투자(주가 하락에 베팅해 수익을 얻는 투자 기법)등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우리 증시 또 흔들거리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신한카드 내부통제 허점…금융위 "전 카드업권 점검"
- 하나금융, 전략 축 바꿨다…'대출'에서 '투자 금융'으로
- 내년부터 상폐 요건 강화…퇴출 기업 늘어날까
- 금감원 신임 부원장에 김성욱·황선오·박지선
- 코빗, 루트스탁(RIF) 에어드랍 이벤트 실시
- KB라이프-서울대, 'KB골든라이프 시니어 컨설턴트 양성과정' 신설
- NHN KCP, 주당 250원 현금배당 결정…"주주환원 정책 강화"
- 애큐온저축銀, 임직원 참여형 '2025 사내 강사 교육' 성료
- 빗썸, 사회공헌 브랜드 '빗썸나눔' 공식 홈페이지 개설
- 카카오페이, 금융 익힘책 '오늘의 금융' 출간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원주시 물 공급 문제 해결 촉구…곽문근 부의장, 김성환 장관 면담
- 2강원랜드, 성탄절 맞아 신규 일식당 ‘린카’ 오픈… 비카지노·체류형 관광 강화
- 3남원시, 2025 문화예술 결산…'문화성장도시' 입지 굳혀
- 4시흥시, ‘환경도시’ 전략 추진
- 5시몬스 테라스 ‘크리스마스 트리·일루미네이션’… 이천 겨울 상권에 활기
- 6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에 휴식형 '도시숲' 확장
- 7이숙자 남원시의원,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우수의원 영예
- 8담양 산성산 도시숲, 치유·회복의 숲으로 새 단장
- 9남원시, 한자·일본어 구 토지대장 한글화 디지털 전환
- 10'영원한 춘향' 안숙선, 삶과 소리 담은 다큐멘터리 방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