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인상 반대…회사 미래 불투명”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주주들에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인상에 대해 강한 반대의 입장을 드러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따르면, 오는 14일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그 청약 수량에 관계 없이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된다. 지난 4일 공시한 바와 같이 최소수량조건을 과감히 없애 이번 공개매수에 단 1주만 청약이 들어오더라도 공개매수는 완료되고, 영풍과의 협약에 따라 양사가 보유한 지분의 절반을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게 된다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밝혔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의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83만원 이상의 가격경쟁은 고려아연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해서다.
또한, 고려아연 자기주식 공개매수 가격 경쟁이 더욱 촉발되면, 고려아연에게 발생하게 될 손해와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러한 우려를 고려아연과 각 이사진들에게 전달했지만, 11일 오전 고려아연 이사회는 주당 89만원으로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고, 총 매수 규모도 기존 약 2조7,000억 원에서 약 3조2,000억 원으로 증가시키는 결정을 감행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이사회의 이러한 결정이 고려아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번에 증액된 공개매수 규모인 3조2,000억 원은 고려아연의 지난 5년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97.1%이고, 지난 3년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152.5%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며, 자기자본의 33%다”라며 최대주주로서 막대한 금액을 최윤범 회장의 지위 보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고려아연의 주주들에게는 재무적, 수익적으로 악화된 회사가 남게 된다며, 재원 소모로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강력한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대규모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진행 중이던 소송절차를 통한 구제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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