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는 올리고 예금금리는 낮추고…두 달 연속 확대 '예대금리차'
금융·증권
입력 2024-11-01 17:13:56
수정 2024-11-01 18:31:06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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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두 달 연속 확대됐습니다.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따라 대출금리를 올렸지만, 예금금리는 내리면서 이자이익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9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평균 0.734%p 입니다.
가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를 뜻하는 예대금리차가 클수록 은행의 이익이 늘어나게 됩니다.
지난 4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예대금리차 0.764%p 이후 꾸준히 하락세였지만, 7월 금융당국이 고강도 가계부채 억제 기조로 전환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당국의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 압박 후 은행권은 30차례 이상 대출금리 인상 조정에 나섰고, 그 결과 예대금리차는 8월 0.57%p에서 9월 0.734%p로 벌어지며, 두 달 연속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은행권이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손쉽게 이자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9월 5대 은행별 예대금리차를 보면, 농협은행 1.05%p로 가장 크고 KB국민은행 0.98%p, 하나은행 0.68%p, 신한은행 0.53%p, 우리은행 0.43%p 순입니다.
은행권에서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에서 시장금리 하락분을 대출금리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시장금리는 내림세입니다.
고정형 상품 준거금리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와 변동형 상품 기준 코픽스(COFIX) 금리 모두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고공행진 대출금리와 다르게 예금금리는 시장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주요 예적금 금리를 최대 0.55%p, 우리은행은 일부 적금에 0.2%p, 하나은행은 오늘(1일)부터 주요 예적금 11개 상품에 대한 금리를 최대 0.25%p 낮췄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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