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익시오 출시…“고객 삶 변화시키는 AX 서비스 선보일 것”
경제·산업
입력 2024-11-07 10:37:02
수정 2024-11-07 10:37:02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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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자체 아닌 AX 서비스 만들어야"
익시오·온디바이스 AI로 보이스피싱 탐지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인공지능 전환(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밝히고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현식 LG유플러 대표는 “고객은 AI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일상에서 잘 사용할 수 있고 내 삶을 변화시키는 AX 서비스를 원한다”며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LG유플러스가 AI에 접근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 AX 추진 전략의 핵심으로 ‘고객중심’과 ‘AI 최적 조합’을 꼽았다. 황 대표는 “AX에 집중할수록 기술이 아닌 고객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빠르게 반영하는 고객 중심의 사고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모델과 시스템 중에서 가장 적절한 조합을 선택하고 결합해 안정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AI 최적 조합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영역에서의 구체적인 AX 추진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외 빅테크를 모두 고객으로 보유한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AIDC) 사업과 익시젠 기반의 AI 토털 설루션 ‘익시 엔터프라이즈’를 강점으로 다양한 B2B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익시 엔터프라이즈는 B2B 영역의 LG유플러스 AX 플랫폼들로 구성된 설루션이다.
B2C 영역에서는 이날 처음 선보인 익시오를 중심으로 퍼스널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많은 관심을 모았던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의 공식 출시도 알렸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로,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
‘전화 대신 받기’는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이다. AI가 상대방과 통화를 하고 내용을 저장하기 때문에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나,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보이는 전화’는 통화 내용을 AI가 즉석에서 텍스트로 변환해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공연장이나 지하철과 같이 시끄러운 장소에서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화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고, 통화 도중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확인할 때도 유용하다.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는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통화를 종료할 수 있도록 경고해주는 기능이다. 스팸으로 등록된 전화번호가 아닌,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기 때문에 더욱 정교하게 피싱 탐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화 녹음 및 요약’은 이미 일부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이지만, 익시오의 경우 실제 음성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보안 상의 강점이 있다.
특히 익시오는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의 대부분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출시한 익시오를 앞세워 통화 영역에서부터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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