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예산 축소’…K원전 경쟁력 약화 우려
경제·산업
입력 2024-11-11 17:44:18
수정 2024-11-11 18:01:34
이지영 기자
0개
원전 르네상스를 만들겠다던 정부의 계획과 달리 내년 원전 관련 예산은 줄어들 전망입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K원전이 날개를 달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에서 원전 관련 예산 축소로 K원전 경쟁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늘(11일) 전체 회의를 열고 2025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따르면 산업부 예산 중 △사용후핵연료관리기반조성 예산은 55억원에서 35억원 규모로 △사용후핵연료관리시설확보는 23억원에서 15억원 규모로 줄었습니다. 사용후핵연료관리시설설계기술개발(R&D)도 3억원가량 삭감됐고, 원전 수출 보증 예산은 전액 삭감됐습니다.
원전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 관련 예산도 올해 57억 원에서 내년 3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원전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전 사업에 뛰어든 건설사들은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19조 원 규모 불가리아 신규원전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현대건설 한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도 원전 시장을 굉장히 크게 보고 있다”며 “장기적인 먹거리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24조 원 규모 체코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원전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경우 우리 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싱크] 정범진 /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전 세계적으로 원전 시장이 크게 열릴 것…거기에 대비해서 적절한 대비를 못한다면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 것이고, 국익에 큰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 판단…”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지고 있는 분위기에, 내년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는 등 미국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 “10·15 대책 대폭 수정해야”
- 국토부, 올해 동계 항공편 운항 일정 확정…국제선 회복세 뚜렷
- 자립준비청년 정신건강 진료 5년간 30% 증가…구조적 관리 필요
- 日, 트럼프 방일 시 美와 조선업 협력각서 체결 조율
- 최선희 北 외무상, 러시아·벨라루스 방문…북미 정상 만남 불발되나
- 국내 유통 CEO들 한자리에…APEC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 李대통령, 아세안 참석차 말레이 향발…정상외교 슈퍼위크 시작
- 현대건설, '국내기업 최초' 美 대형원전 프로젝트 수행계약 체결
-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정부 제동 가능성…BP 우선 협상 논란 확산
- 기후변화에 자취 감춘 중·대형 고등어…수입산 비중 확대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박희승 의원 "의료기기 이상사례 급증…피해구제제도 도입해야"
- 2"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다"…보성군, 이순신 장군 정신을 붓으로 잇다
- 3김철우 보성군수 "보성 열선루, 역사 문화 중심지로 만들 것"
- 4“촛불은 꺼지면 안 된다”…여수촛불행동, 사법개혁·여수MBC 이전 반대 외쳐
- 5임미애 의원 “국산밀 재고 창고에 쌓이는데 농식품부는 ‘가루쌀’ 더 챙겨”
- 6경북테크노파크·한국전자파학회, 무선전력전송 기술 학술워크숍 개최 및 MOU 체결
- 7대구대, ‘취업 스테이션’ 홍보 행사 열어
- 8대구교통공사, ‘대구자활 별별순회장터’ 개최
- 9iM뱅크(아이엠뱅크)-LH대구경북지역본부, ‘ESG가치 실현 위한 탄소 중립 활동’ 금융 지원 업무협약 체결
- 10대구지방환경청, 문경 돌리네 습지보호지역 친환경 경작물 가을걷이 행사






































댓글
(0)